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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넓은뉴스]철거 앞둔 영화 속 ‘항일 유적지’

2018-02-20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"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" <br> <br>이렇게 말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은 베이징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그의 초창기 독립운동의 흔적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동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제강점기 치열한 무장독립투쟁과 악랄한 탄압에 나선 일본 경찰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중 스파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밀정. <br> <br>일제의 앞잡이를 처단하기 위한 조선독립군의 비밀작전을 담은 블록버스터급 영화 암살. <br> <br>시기는 좀 다르지만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무력이 필요하다고 본 독립운동가 양성소 의열단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. <br><br>그 의열단의 강령인 '조선혁명선언'을 작성한 인물이 바로 단재 신채호 선생입니다.<br> <br>신채호 선생은 항일운동 초기 베이징을 근거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중국의 전통 가옥이 밀집한 베이징 도심의 한 골목. <br> <br>[정동연 특파원] <br>"이 곳 진스팡지에의 건물들은 모두 비어 있고 가끔씩 오가는 주민들만 있을 뿐 인적은 드뭅니다." <br> <br>[베이징 주민] <br>"지난주에 모두 퇴거 명령이 내려졌어요. 지금은 사는 사람이 거의 없죠." <br><br>신채호 선생이 1920년 여성 독립운동가 박자혜 여사와 결혼해 베이징 생활을 시작한 곳입니다. <br> <br>인근 병원의 증축 결정으로 이 곳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단재가 1923년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와 터를 잡았던 암자인 스덩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. <br> <br>지금은 그 흔적만 어렴풋이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. <br> <br>[신정호 /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] <br>"그 인근이 다 바뀌어버려서 흔적도 없어요. (유적들을) 못 찾고 있어요." <br> <br>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충칭 임시정부 방문 이후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,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(지난해 12월) <br>"충칭시 정부가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관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데 대해서 깊이 감사…." <br> <br>베이징의 한인 단체를 중심으로 신채호 선생의 항일 운동 루트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<br>단재의 활동 근거지를 따라 그의 발자취를 찾아보고, 우리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. <br><br>주중한국대사관도 '신채호 루트' 복원을 지원해 베이징 내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에 동참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[정동연 특파원] <br>"신채호 선생이 옛날에 살던 집 처럼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채 사라져가는 독립운동 유적지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우리의 역사를 지켜내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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